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이 수원시 초·중학교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로 되살리는 전통 도구’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업 기간은 10월부터 11월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학급 단위로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학예실(031-219-2997)에 전화 신청하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교육은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방문형과 담당자가 학교로 찾아가는 방식 가운데 하나로 운영된다. 한 차시의 소요 시간은 약 60분이다. 개인 학생이 따로 신청하는 체험이 아니라 수원시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신청 조건의 핵심이다.
전통 도구를 보고 3D펜으로 다시 만들기
수업은 박물관 전시 관람, 전통 도구 학습, 3D펜 창작을 한 과정으로 묶는다. 학생들은 과거 생활과 작업에 쓰인 도구의 형태와 쓰임을 살펴본 뒤, 이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해석해 3D펜으로 표현한다. 박물관은 이 활동을 재생 자원과 환경오염, 자원순환을 이해하는 교육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3D펜은 데스크톱 3D프린터와 마찬가지로 열가소성 재료를 녹여 가느다란 선을 쌓지만, 컴퓨터 모델과 슬라이서가 이동 경로를 자동 제어하는 프린터와 달리 사용자가 손으로 형상을 만든다. 정밀한 치수의 부품을 생산하는 장비라기보다, 아이디어를 즉시 입체 형태로 옮기며 적층 원리를 경험하는 도구에 가깝다. 이 프로그램은 그 특성을 활용해 전통 도구의 구조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학생이 관찰한 기능과 형태를 새 입체물로 바꾸도록 구성됐다.
일반적인 3D프린팅 체험이 모델링 소프트웨어 사용과 장비 조작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이번 수업은 박물관 소장품이라는 구체적인 관찰 대상을 먼저 제시하고, 창작 결과를 환경과 자원순환이라는 주제로 확장한다. 기술 실습만 분리하지 않고 역사·생활문화 학습과 손으로 만드는 적층 활동을 연결한 형태다.
방문 수업과 찾아가는 수업
박물관 수업을 선택하면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연암관 1층 전시실에서 기존 전통 도구를 함께 볼 수 있다. 도구박물관의 일반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다만 이번 교육은 일반 관람과 별도로 학예실에 전화해 일정과 운영 방식을 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방문형은 학급이 이동하지 않고 교내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식 안내에는 학교별 세부 날짜나 전체 모집 학급 수가 정해진 표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청 전화에서 가능한 일정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가운데 선착순 마감이 적용된다.
박물관의 일반 단체 관람도 10명 이상이면 사전 예약과 인솔자 동행이 필요하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애초 학급 단체가 대상이므로 교사나 학교 담당자가 프로그램 신청과 이동·수업 일정을 함께 조정하게 된다. 교육 장소, 60분 수업, 무료 운영이라는 기본 조건은 방문형과 찾아가는 방식에 공통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