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콘크리트 벽과 목재 외장을 적용한 단층 학생주택 여러 동이 보행로와 화단을 둘러싸고 배치된 모습
덴마크 홀스테브로 스코우스포레트 학생주택 단지의 공동 마당과 3D 프린팅 콘크리트 벽을 적용한 건물들.사진·자료: COBOD

덴마크 홀스테브로의 학생주택 단지 ‘스코우스포레트(Skovsporet)’가 완공돼 9월 첫 입주자를 맞았다. 3DCP Group이 시공하고 SAGA Space Architects와 MS+가 설계한 이 단지는 6개 동, 36가구로 구성됐으며 콘크리트 벽을 현장에서 3D 프린팅했다. 공영주택협회 NordVestBO가 발주했으며 VIA University College 인근에 자리한다.

전체 면적은 약 1,650㎡이고 가구별 전용 규모는 38~50㎡다. 각 동에는 6가구가 들어가며, 주방·학습 공간·거실·욕실·침실을 갖췄다. 곡면 콘크리트 벽에 목재, 코르크 패널과 유리를 결합하고 6개 동 사이에는 공동 마당과 보행로, 자전거 주차 공간을 배치했다.

장비 공급사 COBOD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BOD3 건설용 3D 프린터 한 대를 같은 3명 작업조가 운용했다. 연면적 275㎡인 6가구 한 동의 벽을 출력하는 데 근무일 기준 5일이 걸렸으며, 출력한 벽체는 지붕과 설비 등 기존 건축 공정과 결합됐다. 3D 프린팅이 건물 전체를 한 번에 완성한 것은 아니다.

COBOD가 공개한 건축 공사비는 ㎡당 1,880유로다. 이 금액에는 설계·엔지니어링, 전기·수도 등 인입 비용, 부지와 조경 공사가 포함되지 않는다. 회사는 총사업비가 덴마크 보조주택의 법정 예산 상한 아래였다고 밝혔으며, 50㎡ 가구의 월 임대료는 670유로부터라고 설명했다. 더 작은 가구의 임대료는 이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공식 발표는 현지 조달 콘크리트와 생산 단계 배출량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30% 낮은 시멘트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 건설 과정의 탄소배출을 비교한 독립적인 생애주기 평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의 확인된 범위는 반복 출력한 벽체를 실제 주거 공간에 통합하고 입주를 시작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