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9월 9일 대형 산업용 용융 적층 모델링(FDM) 3D프린터 ‘F870’을 공개했다. 길이 1,000㎜의 출력 공간과 95℃ 완전 가열 챔버를 갖추고, 자동차·항공우주 생산 현장의 지그와 고정구, 검사 게이지, 로봇 말단장치 같은 공구를 한 번에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요타 생산기술 부문과 리비안은 상용 공급에 앞서 이 장비를 제조 보조도구와 시제품 작업에 평가 중이다.
F870의 출력 영역은 1,000×610×610㎜, 부피는 37만2,000㎤다. 기존 F770과 크기는 같지만, F870에는 재료 건조 장치와 자동 스풀 전환, 탄소섬유 강화 나일론용 헤드가 추가됐다. 최대 대각선 길이는 1,171㎜여서 1m를 넘는 길쭉한 부품도 배치할 수 있다. 장비 무게는 817㎏이며 3상 208V·30A 전원과 설치용 지게차, 양문 출입 공간이 필요하다. 사무실용 장비보다 공장 설비에 가까운 조건이다.
세 가지 헤드로 정밀도와 처리량 구분
새 N 계열 헤드는 용도별로 나뉜다. N14는 ASA와 ABS-M30을 0.18·0.25·0.33㎜ 적층 두께로 출력하며 체적 처리량은 시간당 최대 25㎤다. 경화 구동부와 팁을 쓴 N20H는 탄소섬유 강화 FDM Nylon 12CF를 0.25㎜로 출력하고 시간당 최대 21㎤를 제시한다. N25는 ASA를 0.33㎜로 쌓아 시간당 최대 66㎤까지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제조사는 이 수치를 N14 대비 최대 두 배 처리량으로 설명한다. 헤드는 공구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출시 시점 지원 소재는 Nylon 12CF, 검정 ABS-M30, 여섯 색상의 ASA 등 9종이다. 회색 ABS Draft는 2026년 3분기 추가될 예정이다. 모델 소재에는 수용성 SR-35 서포트를 조합한다. 네 개의 4,100㎤ 스풀은 재료가 소진되면 자동으로 다음 스풀로 넘어가며 F3300과 같은 규격을 쓴다. 스트라타시스는 이 구성으로 최대 2주간 무인 출력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지속 시간은 부품 부피와 헤드별 소비 속도에 좌우된다.
가열 챔버와 건조 장치는 큰 열가소성 부품에서 뒤틀림과 수분 변수를 줄이려는 설계다. XY 정확도는 ±0.254㎜ 또는 길이 1㎜당 ±0.002㎜ 중 큰 값, Z축은 ±0.200㎜ 또는 같은 비율 중 큰 값에 한 층 높이를 더한 범위로 제시된다. 이 값은 형상과 소재에 따라 달라지며 제조사가 95% 치수 수율 통계에서 산출한 사양이다.
F770이 대형 시제품과 ASA·ABS 출력에 초점을 둔 데 비해 F870은 같은 크기의 챔버에 복합재, 재료 관리와 장시간 자동 운전을 더했다. 크기를 키운 세대교체라기보다 공장 공구를 오래 연속 생산하는 운용 조건을 보강한 모델이다.
작업 준비에는 GrabCAD Print와 Insight를 쓰고, 공장 설비 데이터를 연결하는 MTConnect와 원격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가격과 일반 공급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F870은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MTS 2026 스트라타시스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