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투명 커버와 전면 터치스크린을 갖춘 프로즌 Sonic Mighty Revo 16K MAX 레진 3D프린터 정면
프로즌 Sonic Mighty Revo 16K MAX. 14인치 16K 화면과 302.4×161.98×300mm 출력 공간을 갖춘 대형 MSLA 레진 3D프린터다.사진·자료: Phrozen Technology

프로즌(Phrozen)이 9월 23일 14인치 대형 광조형(MSLA) 레진 3D프린터 ‘Sonic Mighty Revo 16K MAX’를 공개했다. 넓은 출력판에 대형 모형이나 여러 부품을 한 번에 배치하려는 사용자를 겨냥해 출력 공간, 수조 용량, 온도 관리와 원격 확인 기능을 함께 확대한 제품이다.

MSLA는 액정 화면으로 자외선 노출 영역을 제어해 레진을 층별로 굳히는 방식이다. Revo 16K MAX의 출력 공간은 302.4×161.98×300mm이고, 1만5104×6230픽셀 화면의 XY 해상도는 20×26마이크로미터다. ‘16K’라는 화면 픽셀 수만으로 실제 세부 묘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픽셀 수라도 출력 면적이 넓어지면 픽셀 하나가 담당하는 면적도 커지기 때문이다.

기존 Mighty Revo 16K는 211.68×118.37×235mm 공간과 14×19마이크로미터 XY 해상도를 제공한다. MAX는 한 번에 담는 부피와 높이를 늘린 대신 픽셀 피치는 더 크다. 본체 무게도 기존 18.2kg에서 29kg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변화의 핵심은 작은 모형의 해상도 경쟁보다 큰 부품과 일괄 출력, 긴 작업의 관리에 가깝다.

긴 출력 작업을 위한 온도·수조 관리

기본 탑재된 이중 팬 챔버 히터는 내부를 30도로 맞추도록 설계됐다. 점도가 높은 레진을 직접 덥는 가열 수조는 별도 판매품이다. 제조사는 2리터 수조에 자사 1kg 레진 약 2.5병이 들어간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병 수는 레진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표준 수조에는 나사 없이 이형 필름을 교체하는 구조가 적용됐고, 출력판과 액정도 분리·교체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수직 배치한 1080p 카메라는 출력 상태와 타임랩스를 보여주며, Phrozen GO 앱에서 시작·일시정지·재개와 여러 장비 관리를 지원한다. USB 저장장치로 파일을 옮기는 오프라인 출력도 가능하다. 반면 앱 기능에는 계정과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다. 장비는 대형 출력물을 세척하고 후경화할 수 있는 별도 장비까지 고려해야 해 설치 면적은 프린터 본체 크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독립적으로 실기를 진행한 FauxHammer는 출력 품질과 작동 소음, 안티앨리어싱 기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 리뷰는 제조사가 장비를 제공하고 초기 영상 제작을 후원했다는 이해관계를 공개했다. 리뷰에서는 자동 수평 조정 대신 사용자가 네 모서리를 맞추는 압력 감지 보조 방식, 볼스크루가 아닌 리드스크루를 사용한 Z축, 대형 장비에 따른 설치 부담도 지적했다.

미국 공식 발표 가격은 1,600달러다. 한정 할인은 판매 지역과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한국 판매가와 배송·보증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챔버 가열, 대형 수조와 카메라는 긴 작업 중 변수를 줄이기 위한 장치지만, 출력 실패를 없애거나 화면 표기만으로 더 높은 세부 묘사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