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백색 일체형 격자 구조로 출력된 리복 Question 96/26 3D프린팅 신발의 옆모습
리복과 젤러펠드가 공개한 Question 96/26 스톤 색상. 1996년 Question의 타원형 중창과 벌집 무늬를 일체형 3D프린팅 구조로 재해석했다.사진·자료: Zellerfeld / Reebok

리복(Reebok)과 3D프린팅 신발 업체 젤러펠드(Zellerfeld)가 8월 18일 앨런 아이버슨의 첫 시그니처 농구화를 다시 설계한 ‘Question 96/26’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8월 25일 미국 동부시간 정오부터 젤러펠드 플랫폼에서 16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Question 96/26은 아이버슨의 신인 시즌인 1996년에 나온 리복 Question의 30주년을 기념한 모델이다. 원작의 넓게 뻗은 윤곽, 중창의 타원형 창, 벌집 모양을 남기면서 끈과 봉제선이 없는 슬립온 형태로 바꿨다. 출시 색상은 연보라색 ‘릴랙(Lilac)’과 회백색 ‘스톤(Stone)’ 두 가지다.

젤러펠드 공식 제품 페이지는 신발 전체를 첨단 3D프린팅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한다. VoxelMatters에 따르면 한 가지 유연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 안에서 발가락과 밑창처럼 지지가 필요한 부분은 내부 구조를 촘촘하게, 혀와 옆면처럼 움직임이 필요한 부분은 덜 조밀하게 설계했다. 여러 소재나 별도 부품을 조립하는 대신 내부 격자의 밀도를 바꿔 부위별 특성을 조정한 방식이다.

원작 Question의 타원형 장식은 당시 리복의 충격 흡수 구조인 헥사라이트(Hexalite)를 드러내는 요소였다. 새 모델에서는 같은 형태가 출력 구조 안에 통합됐지만, Complex와 VoxelMatters의 보도를 종합하면 기존 헥사라이트 쿠셔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니다. 익숙한 외형을 디지털 설계 언어로 옮긴 시각적 연결점에 가깝다.

공식 페이지에는 주문 후 예상 배송 기간이 3~4주로 표시돼 있다. 통기성·재사용성과 착용감을 포함한 제품 설명은 제조사와 판매 플랫폼의 설명이며, 독립적인 장기 착화 시험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제품은 기존 신발을 같은 재료로 복제하기보다, 과거 디자인을 일체형 출력 구조로 다시 설계했다는 점에서 최근 3D프린팅 신발의 활용 방향을 보여준다.